테러단체 '알누스라'에 무기자금 290만원 보낸 러시아 불법체류자

장은지 기자 2021. 9. 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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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시리아 테러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국적의 20대 불법체류자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유엔 지정 테러단체인 '알누스라 전선'에 테러자금 290만원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은 2019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총 6명을 테러단체 자금 지원 혐의로 구속기소했는데 6명 모두 유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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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정원 공조수사로 구속.."테러자금 중계기지 활용 우려"
시리아 테러단체 조직원이 A씨에게 보낸 구입 무기 동영상 화면. (서울중앙지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검찰이 시리아 테러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국적의 20대 불법체류자를 재판에 넘겼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최창민)는 29일 러시아 국적의 불법체류자 A씨를 테러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앞서 서울시경은 국정원과 공조수사를 벌여 A씨를 10일 구속했으며 16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유엔 지정 테러단체인 '알누스라 전선'에 테러자금 290만원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종교적 극단주의 신념을 가진 A씨는 시리아 테러단체 조직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연락하며 차명계좌와 환치기 계좌 등을 통해 테러단체에 290만원을 송금했다. 이 돈은 실제 테러단체가 살상무기를 구입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테러단체는 구매 무기 동영상을 찍어 A씨에게 보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019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총 6명을 테러단체 자금 지원 혐의로 구속기소했는데 6명 모두 유죄가 확정됐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테러자금 조달 중계기지로 활용되고 테러단체 자금 지원 사건이 계속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테러 사범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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