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치매 환자' 비하 논란에 "국민께 송구"..뒤늦은 사과(종합)

기사내용 요약
尹 "주택청약 통장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 발언
캠프 측 "경위야 어떻든 적절한 비유 아니었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주택청약 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라는 표현이 '치매 환자 비하' 논란이 일자 뒤늦게 사과에 나섰다.

윤석열 캠프 공보실은 30일 공지를 통해 "윤석열 예비후보가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주택청약 이야기를 하면서 '치매환자'라는 표현을 썼는데, 경위야 어떻든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다는 후보의 입장을 전한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주택청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말"이라며 "그러나 해당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후보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29)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주택청약 통장은 모를 수가 없다"며 "그걸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TV 토론에서 "집이 없어 주택청약 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해 비난을 산 데에 대한 해명이다.

그는 이어 "검사들은 지방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옛날에는 청약 가입을 하면 일정 기간 저걸 (한 지역에 거주를) 해야 한다"며 당시에는 청약통장 가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결혼해서 가족이 있으면 서울이나 부산에 사는데 나는 홀몸으로 돌아다녀서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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