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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글로벌 완성차 '합종연횡'으로 '패권 경쟁'

이한얼 기자 입력 2021. 09. 30. 17:47 수정 2021. 10. 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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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의 무게중심이 전기자동차 분야로 옮겨가면서 완성차 그룹과 동맹을 맺은 국내 배터리 3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이 자동차·배터리 기업의 핵심 전초기지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전기차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을 배터리 생산 전초기지로 삼고 완성차 그룹과 동맹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국내 배터리 업체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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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각각 포드·GM·롤스로이스와 배터리 동맹

(지디넷코리아=이한얼 기자)배터리 산업의 무게중심이 전기자동차 분야로 옮겨가면서 완성차 그룹과 동맹을 맺은 국내 배터리 3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이 자동차·배터리 기업의 핵심 전초기지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전기차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을 배터리 생산 전초기지로 삼고 완성차 그룹과 동맹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국내 배터리 업체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배터리 업계에 승부수를 띄운 건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함께 미국에 배터리 공장 3곳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두 지역에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 공장을 짓는 데 총 114억달러(13조102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포드 118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 투자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진행된 배터리 공장 투자 건 가운데 최대 규모기도 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대규모 투자로 미국에서 배터리 선두 기업으로 떠오를 것이란 평가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단독으로 짓는 공장까지 포함하면 미국에서만 연간 150GWh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확실한 동맹관계를 맺으며 배터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오하이오주에 35GWh, 테네시주에 35GWh 공장을 건설 중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은 GM의 첫 대형 전기트럭에 탑재하는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걸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얼티엄셀즈 오하이오에 짓고 있는 전기차배터리 공사 현장

삼성SDI는 고급화 전략으로 배터리 시장에 맞불을 놨다. 삼성SDI는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첫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했다.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배터리 전기 자동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전기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람보르기니·포르쉐 등 고급 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SDI는 이들 기업과 같은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할 거란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조만간 세계 4위 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와 협업하며 미국 시장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건립할 예정인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보다 미국 시장 진출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한편, 배터리 3사의 수주잔고는 LG에너지 솔루션이 약 1500GWh(180조원)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1000GWh(약 130조원)를 기록 중이다. 삼성SDI는 사내 보안을 이유로 수주잔고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이한얼 기자(eo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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