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고발사주 의혹 사건 손준성 관여 사실 확인".. 공수처로 이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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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 시절 대검찰청이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야당에 전달했다는 '고발사주' 의혹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넘겼다.
고발장 전달 과정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포함해 윤 전 총장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 등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소된 7명에 대한 수사는 공수처가 전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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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최창민)는 30일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손 검사와 김 의원, 윤 전 총장 등을 상대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고소한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손 검사가 문제의 고발장 등 전달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한 데 따른 조치다. 검찰은 “수사 결과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이 확인됐다”며 “그 밖의 피고소인들도 중복수사 방지 등을 고려해 함께 이첩했다”고 말했다. 현직 검사 범죄는 공수처가 수사해야 한다.
손 검사는 입장문을 통해 “기존에 수차 밝힌 바와 같이 본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고 향후 공정한 수사가 진행된다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장모가 연루된 사건과 관련해 당시 대검찰청이 대응·변호 문건을 작성, 활용했다는 의혹<세계일보 2021년 9월14, 29일 1면 참조>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청윤 기자 pro-ver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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