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동규와 대립' 간부 출석..검찰, 유동규 PC 확보

공태현 2021. 9. 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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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의혹 당사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는 당사자들의 여러 이야기를 직접 들어서 전해드릴 건데요.

먼저, 검찰 수사 소식부터 시작합니다.

화천대유 정영학 회계사는 사업자를 선정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금품 로비가 있었다고 검찰에 폭로한 것으로 전해지죠.

그러다보니, 공사에서 화천대유에 유리한 설계를 짰다는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검찰이 새로운 인물을 소환한 걸로 취재됐습니다.

대장동 사업 설계 당시 유 전 본부장과 의견대립이 있었던 인물인데요.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인물, 공태현 기자의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소환한 인물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2처장 이모 씨입니다.

2015년에는 팀장급 간부였는데, 대장동 개발사업의 이익 분배 문제를 놓고 유동규 전 본부장과 의견 대립을 보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민간 사업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이익이 돌아가는 걸 막고, 성남시 수익을 5천억 원 보다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유 전 본부장이 반대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민간 사업자 공모를 8일 남겨두고 담당 부서가 통째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사를 앞두고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모 씨 /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2처장]
"(어떤 부분 소명하려고 왔어요?) 저는 내용 몰라요."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민간사업자와 성남시 사이 이익 분배 비율이 결정된 과정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씨가 근무 중인 개발 2처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 하고,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재직 시절 사용한 컴퓨터를 공사 창고에서 확보했습니다.

"검찰의 압수물 분석이 진행되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현직 임원과 화천대유 관련자를 상대로 한 소환 조사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구혜정

공태현 기자 ba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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