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금품 수수 의혹 부인.."돈 줬다는 사람 고소하겠다"

김재혁 2021. 9. 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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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도 소환 통보를 했는데요.

금품 로비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유 전 본부장도 취재진과 만나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뭐라고 했는지 김재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낮, 경기 용인의 자택을 나선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금품 수수설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현금을 받으신 게 있다 그런 부분이 있는데요?) 언제 어디서 그 다음에 누가 들었는지 정확하게 밝혀주세요. 그게 있으면 당연히 벌 받아야죠."

채널A에는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고소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이 말한 게 사실이면 저는 ○○○을 고소할 거고요."

녹취록과 금품 로비 관련 진술을 한 걸로 알려진 천화동인 5호의 주주, 정영학 회계사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사적으로 통화한 적 단 한번도 없고요. 그 사람하고 소통한 적 단 한 번도 없고요. 중간에 한 번 정도 만났던 것 같아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는 기자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성남에 있었을 때 기자로 왔다갔다 많이 하시고. 그래서 중앙지 기자가 왜 이렇게 자주 나오시나 이런 생각은 했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친분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개인적 친분같은 것을 엮으려고 하지 마세요. 같이 일하다보면요 친분이 생길 수도 있는 거예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에요."

자신이 화천대유에 배당금을 몰아주기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의 문제 제기를 묵살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이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언론들은 맨날 거짓을 일삼고 나를 마녀사냥했고. 조각 퍼즐 안에 나를 끼워넣을 거니까."

오늘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측과 출석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차태윤

김재혁 기자 win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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