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 통보에 유동규 불응..김오수 "엄정 수사"

【 앵커멘트 】 이렇게 녹취록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만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수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여야를 막론한 엄정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의혹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와 관계사 천화동인 등 소수 민간에게 막대한 개발 이익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자택 압수수색 하루 만에 소환을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업 설계와 로비 등 의혹의 중심에 있는 만큼 검찰은 강제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녹취록 진위와 의혹 규명을 위해 유 전 본부장의 조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대장동 개발 이익이 실제 어디로 흘러갔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주무부처로 알려진 개발2처를 압수수색하고 유 전 본부장이 2015년 당시 사용한 컴퓨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대장동 수사 관련 엄정한 처리를 지시했습니다.

김 총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라"며 "경찰 등 다른 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자료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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