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소송' 두고 버티는 성남의 뜰..배경엔 호화 법률단?
【 앵커멘트 】 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 뜰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하면서 성남시 측과 고압 송전탑을 놓고 소송을 하고 있는데요. 애초 제출하기로 한 전자파 저감 대책 대신 버티기 소송을 하는 뒷 배경에 화천대유의 거물 전관 변호사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성남의 뜰이 개발 사업을 시행한 대장동의 한 아파트 단지 뒤로 고압 송전탑들이 보입니다.
성남의 뜰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시작하기 전 전자파 저감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송전탑들입니다.
당시 환경청은 성남의 뜰이 제시하기로 한 대책 마련을 조건으로 지난 2018년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켜 줬습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송전탑은 이렇게 아이들이 있을 단지 놀이터 바로 뒤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불과 150여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시작되자 성남의 뜰은 약속한 저감 대책을 제출하지 않았고 성남시의 이행명령도 무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청과 성남시가 문제를 제기하자 성남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성남시 관계자 - "일반적이진 않지만 '계획 안 세우고 싶어'라고 성남시에다가 행정소송을 한 거예요. 하기 싫은 거예요."
앞서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는 "송전탑 문제 해결을 위해 권순일 전 대법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힌 상황.
화천대유의 화려한 거물 전관들이 송전탑 소송의 뒷 배경에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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