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잃은 사람들..어떻게 지내시나요?
[KBS 전주] [앵커]
2년 가까이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죠.
일상을 잃은 이들의 답답한 심정, 그래도 잃지 않은 희망의 목소리를, 조선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로, 업종에 따라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자영업계.
피해 구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임규철/소상공인연합회 전라북도회장 : "정부에서도 해야 할 다양한 정책과 지원 정책이 있지만 이제는 자치단체에서 말로만 소상공인들이 어렵다, 소상공인, 골목 상권 살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말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마스크를 쓴 채 학업을 해야 했던 수험생 정용호 군.
다음 달 수능을 앞두고 친구들에게 힘찬 응원을 전합니다.
[정용호/전주 양현고등학교 3학년 : "다들 몸 관리 열심히 하면서 방역수칙도 열심히 지켜서 다 같이 수능 날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도 새 학기에는 학생들과 더 자주 만나기를 바랍니다.
[김상엽/교사 : "학생들이랑 더 친해질 기회가 아무래도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부터는 학생들이랑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다시 하고 싶은…."]
출입국 문턱이 높아지면서 농촌의 일손은 더 부족해졌습니다.
[강길희/농민 : "코로나 때문에 지금 비행기가 안 오니까 외국인들이 안 오니까 이 외국인들이…."]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강길희/농민 : "(코로나 끝나면 좀 나아질까요? 이런저런 상황들이?) 그렇죠. 코로나 끝나고 나면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들어오면 낫죠. 지금은 안 들어오고 있으니까 그렇고 들어오면 낫겠죠."]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집회 인원이 제한되면서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조경영/노동자 :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소규모라도 10인 이하 노동자들이 나와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서 옛날로 다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때는 당연했던 일상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아직 남아있는 희망을 붙잡고 힘을 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강수헌·정성수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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