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 후 한달째 의식불명..언니 좀 살려달라" 靑 청원

김자아 기자 입력 2021. 10. 1. 06:55 수정 2021. 10. 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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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뇌동맥 파열로 수술을 받고 한달째 의식불명에 빠졌다고 주장하는 청와대 청원글./청와대 홈페이지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한달째 의식을 찾지 못하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후 한달째 의식을 찾지 못하는 저희 언니 좀 살려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언니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뇌동맥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의식도 없이 한달째 누워있다”고 운을 뗐다.

청원인의 언니 A씨는 지난 8월 27일 화이자 백신 1차를 접종했다. 접종 후 아무런 증상 없이 평범한 일상 생활을 이어가던 중 접종 5일째 되던 날 갑작스러운 두통과 구토 증상을 호소했다. 직접 응급실을 찾은 A씨는 병원에서 뇌동맥 파열 진단을 받아 두개골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청원인은 “평소 언니는 기저질환 하나 없이 건강했다”며 “병원에서는 뇌동맥 파열은 언제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고 백신과는 연관성이 없다고만 한다”고 했다.

이어 “과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이렇게 언니가 쓰러졌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현재 형부와 언니의 딸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힘겹다. 형부는 일손을 놓고, 딸 아이는 학교를 무슨 정신으로 다니고 있는지 거의 모든 것을 반 포기한 상태로 언니 만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가정이 이렇게 무너지는 걸 보고 있자니 가슴이 미어지고 억장이 무너진다”며 “43세인 언니는 아직 젊고 할 일도 많은데 가혹한 현실이 미치도록 한스럽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모든 가족들이 의식만 돌아와 달라고 하루하루 눈물만 흘리고 있다”며 “무너진 가정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언니를 제발 살려달라. 평범했던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그저 그거 하나만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후 뇌질환 관련 부작용을 겪었다고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같은 날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도 ‘만17세 고등학생, 화이자 2차 접종 후 수술대 위에 올라가신 저희 어머니 좀 도와주세요’란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인은 어머니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급성 뇌출혈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며 “백신으로 인한 피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 밖에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후 뇌출혈 또는 뇌손상 등으로 수술을 받았거나 의식불명에 빠졌다고 호소하는 청원이 10여개 이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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