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김 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인원 제한도 그대로"
지금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김부겸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방역의 중대 고비가 될 10월의 첫날입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결정합니다.
추석 이후 더 거세진 코로나 확산세,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두 차례의 연휴 등 방역 위험요인을 감안하여, 정부는 향후 2주간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그대로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지금과 같이 똑같이 적용될 것입니다.
그동안 지속된 생활방역조치로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전면적인 방역 완화에 나서기에는 이 방역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많은 국민들께서 고충을 호소하고 계시는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의 방역 기준을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조정하여 조금이나마 일상 회복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회의 직후, 중수본에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도록하겠습니다.
어제까지, 전체 인구의 50%가 넘는 국민들께서 백신 2차접종을 완료해 주셨습니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58.2%에 해당됩니다.
추석 연휴 이후, 평일 기준으로 하루에 54만여 명씩 2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것만큼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열성적으로 참여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루가 다르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에 부응하여, 예방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게 될 이번 달에 일상회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그러나 세 가지 정도의 원칙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 완화조치는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될 것입니다.
예방접종 완료율과 함께, 방역상황을 면밀히 관리하면서 점진적으로 모임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완화, 의료체계 개편 등을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일상회복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질서있는 전환'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변화의 시기에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현장점검과 단속은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백신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방역기준이 개편되는 과정에서 차별받거나 소외되는 국민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겠습니다.
셋째, '국민과 함께' 일상회복의 과정을 준비하고 진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민관 합동으로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겠습니다.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방역은 물론, 우리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실행력이 담보된 일상회복 로드맵을 만들어 적극 실천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10월 한 달 동안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목표로 한 예방접종률을 달성하게 되면 우리는 11월부터 일상 회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이 고비를 넘어서기 위한 첫 주말입니다.
모임과 이동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언제 어디에 계시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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