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졸업장 반납하겠다"..국민대 동문, 김건희 논문 조사 촉구

정유선 2021. 10. 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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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동문 단체가 김건희씨의 논문 연구부정 의혹에 대한 학교 조사를 요구하며 졸업장을 반납했다.

이날 국민대 동문 비대위는 논문의 윤리 위배성을 검증하는 데에는 시효가 없다며 학교가 김씨의 논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교수회가 김씨 논문 조사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 중인 것에 대해 김준홍 국민대 동문비대위원장은 "교수들은 양심의 자유를 걸고 입장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교수회 차원에서) 논문 재심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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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학위 논란, 동문들 명예 훼손해"
"정치가 아닌 대학의 양심 문제"
200명 졸업장 사본 학교 측 전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국민대학교 민주동문회 대표단이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김건희 논문 재심사 촉구'와 '국민대학교 명예회복을 위한 동문 졸업장 반납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국민대학교 동문 단체가 김건희씨의 논문 연구부정 의혹에 대한 학교 조사를 요구하며 졸업장을 반납했다.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국민대 동문 비대위)' 회원 10여명은 1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 모여 "학교 당국이 국민대의 명예를 지킬 생각이 없다면 차라리 졸업장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지난 7~8월 김건희씨의 논문 연구부정 의혹에 대해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검증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본조사 불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에 교육부는 김씨의 논문에 대한 자체 조사 및 조치 계획을 오는 8일까지 제출하라고 했다.

이날 국민대 동문 비대위는 논문의 윤리 위배성을 검증하는 데에는 시효가 없다며 학교가 김씨의 논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국민대 행정학과 69학번으로 소개한 장영달씨는 "가짜 박사 학위 작성 의혹은 국민대의 가치 뿐 아니라 동문들의 명예를 깡그리 짓밟아 버리는 행위"라며 "이 사건을 학교가 제대로 조사해 그 결과를 밝힘으로써 최소한의 명예라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경영학과 94학번 박유진씨는 "이 문제는 이념, 정파 등 정치 영역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학의 양심과 지성의 문제"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대가 정교한 논문 검증 시스템을 보유하고 한국 대학 전체가 각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 교수회가 김씨 논문 조사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 중인 것에 대해 김준홍 국민대 동문비대위원장은 "교수들은 양심의 자유를 걸고 입장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교수회 차원에서) 논문 재심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대 동문 비대위는 발언이 끝난 뒤 학교 측에 동문 200여명의 졸업장 사본을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6일 동안 SNS, 메일 등으로 파일을 취합했다고 밝혔다.

국민대 동문 비대위는 동문 단체 중 한 곳인 '국민대 민주동문회'가 주축이 돼 꾸린 기구다. 이들은 앞서 국민대 캠퍼스에서 김씨 논문 연구부정 의혹 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국민대학교 민주동문회 대표단이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김건희 논문 재심사 촉구'와 '국민대학교 명예회복을 위한 동문 졸업장 반납을 하고 있다. 2021.10.01. sccho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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