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연락 안했다"던 이화영, 천화동인 이한성과 4년전까지 동업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자회사 천화동인 1호 경영진인 이한성(57)씨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58·현 킨텍스 대표)와 4년 전까지 동업자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1일 드러났다.
당초 이 전 부지사는 이한성씨가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10년 넘게 연락하지 않은 사이”라고 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2008년 7월 서울 면목동에 ‘주식회사 동로컨설팅’이라는 업체를 세웠다. 당시 이씨는 이 회사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씨는 이 전 부지사의 보좌관 출신으로, 성균관대 1년 후배다.
동로컨설팅이 2012년 4월 강원도 동해로 소재지를 옮기는 과정에서도 이 전 부지사와 이씨는 대표와 사내이사로 재취임했다. 이 전 부지사는 그해 열린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동해·삼척시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인수위원회 기획운영분과위원장을 거친 그는 지난 1월까지 부지사로 있었다.
동로컨설팅은 2017년 12월 해산됐는데, 이씨는 해산 때까지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이씨는 약 15개월 뒤인 2019년 3월 천화동인1호 대표로 취임했다. 천화동인1호는 지난 3년 동안 화천대유 관계사 중 가장 많은 배당금(1200억원)을 받은 곳이다.
이 전 부지사는 “동로컨설팅은 2008년 국회의원을 그만두면서 사무실을 내기 위해서 만들었다”라며 “이씨와는 2008년을 기점으로 사이가 멀어져 서로 다른 길을 갔다. 2012년 동해에 갔을 때 계속 등재가 돼 있었나 본데 난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씨와는 “전화통화도 안 했다. 자료라도 만들어 내야겠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씨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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