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수영 "정진상·김용, 유동규·김만배와 도원결의" 폭로

송찬욱 2021. 10. 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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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장에서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4인방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했다는 녹취록 일부라며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밝힌 건데요.

이재명 캠프 일부 인사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끝까지 비밀을 지키기로 도원결의를 했다며 그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당사자들은 박 의원 주장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설계 실무자들로 이재명 캠프 사람들을 지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도대체 누가 실무했는지 제가 처음 까겠습니다. 제가 받은 제보와 검찰에 제출된 자료를 종합하면 도원결의를 네 사람이 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박 의원은 네 사람의 실명도 얘기했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정진상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을 거쳐서 지금 이재명 후보 캠프 비서실에 있는 분입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을 거쳐서 지금 후보 캠프 총괄부본부장,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권한대행, 김만배 머니투데이 부국장."

박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는 이들이 "죽을 때까지 의리를 지킨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 의원이 언급한 내용이 천화동인 5호 이사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담겨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용 전 대변인은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박 의원은 화천대유 등 대장동 개발 관계사들의 실소유주가 따로 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검찰에 제출된 자료와 제보를 합하면 (천화동인) 1호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권한대행 것이라는 제보가 있습니다."

또 김 씨의 아내와 누나가 각각 유일한 사내이사로 있는 천화동인 2, 3호도 차명일 수 있다고 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화천대유를 통해 실제 이득을 본 건 야권 인사라고 반박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짜 불로소득은 누가 설계했는가, 그건 화천대유하고 돈이 간 국민의힘 계열 쪽입니다."

다음 주 정무위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가 진행되는데 이 때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지균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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