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 장기화..교육주체들이 생각하는 문제점은?

최이현 기자 2021. 10. 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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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벌써 2년이죠.

원격수업 상황이 길어지면서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교육 의존도는 높아지고, 학생들의 스트레스도 늘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2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설문조사 결과를, 최이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주체들은 '학력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답했습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선 기초학습 부진 학생이 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가정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돌봄 격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육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또, 부모가 맞벌이를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돌봄 상황도 달라진 겁니다.

자연스레 양육 부담은 늘었습니다.

불안한 학부모들은 사교육으로 달려갔고, 원격수업으로 학교는 안 가도 학원은 가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학부모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도 옆에다가 웹툰을 띄워놓고 순간순간 수업이 안 되거든요.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보내요. 저는. 학교는 못가도 학원은 가고 있거든요. 많은 애들이"

실제 10명 가운데 7명은 사교육 의존도가 심화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아이들의 정서는 더 불안해졌습니다.

학생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했는데,

실제, 자살 위험군 학생은 최근 3년 연속 2만 명 이상 집계됐고 2년 새 학생들의 심리 상담 건수는 45%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교내 전문상담 교사 배치는 32%에 그쳤습니다.

강득구 의원 / 더불어민주당

"정서적인 부분에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

전면등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학교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냐는 물음에는 10명 중 4명만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육부의 교육격차 해소방안을 두고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하고 면밀한 수요조사가 필요하단 의견이 많았습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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