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공방에..교육위 국감 파행

서현아 기자 2021. 10. 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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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교육위에선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에 휩싸인 곽상도 의원의 제명을 놓고 여야가 대립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감사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보도에 서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아들의 50억 퇴직금으로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을 제명하라는 요구가 쏟아집니다.


서동용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열심히 일해서 얻은 상여평가금일 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로 절벽의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청녀세대의 땀을 기만하였습니다"


강민정 국회의원 / 열린민주당

"그런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의원이 행정부에 대해서 뭔가를 따지고 요구할 자격과 권리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지사에 대한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팻말까지 들고나와 맞불을 놨습니다. 


조경태 국회의원 / 국민의힘

"50억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4천억 이상 이게 국민들 몫이 날아갔단 말입니다."


"(피켓을) 내린 다음에, 합의를 해서 (안건을) 올리는 게 맞는 게 아닙니까?"


교육 의제와 관련 없는 팻말은 떼라, 아니다 못 뗀다, 날선 공방만 이어지다가, 회의는 52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약속 시간을 네 시간 이상 넘겨, 오후 3시에야 감사가 재개됐지만, 시간에 쫓겨, 피감기관 7곳 가운데 6곳은 업무보고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조성철 대변인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올해도 또 교육위가 정치이슈, 대선이슈에 매몰돼서 교육은 뒷전으로 몰고 파행을 거듭했다는 데 대해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 교육격차와 최악의 지방대 위기, 코앞에 온 교육과정 개정 등 교육위는 어느 때보다 산적한 현안을 안고 있습니다.


이번 만큼은 내실있는 정책 국감을 약속했지만, 대선 정국을 겨냥한 정쟁 속에, 시작부터 파행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EBS 뉴스 서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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