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로비에 차명소유 의혹까지..전방위 게이트로 번지나

김경수 2021. 10. 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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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심인물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대장동 개발 의혹은 금품 로비에, 차명 소유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개발 수익이 정관계로까지 흘러갔을 수 있다는 건데, 전방위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천대유 사무실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던 검찰이 불과 이틀 만에 의혹의 핵심인물을 체포한 배경엔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이 있습니다.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이자 사업 설계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내부고발 형식으로 낸 녹취록과 사진 등 자료 10여 건입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 핵심인물들이 개발 사업의 수익 배분을 논의하는 대화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녹취록 등 자료에는 유 전 대행의 금품 수수가 의심되는 정황도 구체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대행이 지난해 12월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그만두기 전에 화천대유 관계자에게 금품을 요구해 돈을 받아냈다는 겁니다.

그 외에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인물들이 정관계 로비를 논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인과 법조인, 성남시의회,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에 제공할 금액을 논의했다는 건데, 사실이라면 파문은 일파만파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로비 의혹과 별개로 유 전 대행은 천화동인 1호 지분 상당 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차명소유 의혹도 불거진 상태입니다.

또 성남도시개발공사 부하 직원이었던 정 모 변호사가 세운 '유원홀딩스'가 자금 세탁용 회사라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검찰은 화천대유 자금이 흘러들어 갔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변호사는 얼마 전 YTN과 통화에서 '직접 업무가 돌아가는 건 아니라 가끔 방문하기만 한다'며 회사 운영에 대해 모호하게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유 전 대행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해왔고,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도 투자자들끼리 이익 배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각자 예상비용을 부풀려 말한 것이 녹취됐을 뿐이라며 정관계 로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착수한 검찰은 조만간 정 변호사 등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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