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판결 전후 8번 만나.."재판 언급 안 해"

정반석 기자 2021. 10. 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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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의 소유주인 김만배 씨가 권순일 전 대법관이 현직에 있을 때 그 사무실에 여러 차례 드나든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야권은 이재명 지사가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았던 시기를 전후해서 김만배 씨가 사무실에 갔다며 로비 의혹을 제기했는데, 김만배 씨는 재판 이야기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가 이 전 지사의 판결 전후로 권순일 대법관실 방문 기록이 8차례나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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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천대유의 소유주인 김만배 씨가 권순일 전 대법관이 현직에 있을 때 그 사무실에 여러 차례 드나든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야권은 이재명 지사가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았던 시기를 전후해서 김만배 씨가 사무실에 갔다며 로비 의혹을 제기했는데, 김만배 씨는 재판 이야기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로부터 열 달 동안 1억 5천만 원의 고문료를 받은 권순일 전 대법관.

고문료 외에도 화천대유 임직원으로 이름을 올려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

의혹은 권 전 대법관이 왜 이런 거액을 받았는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이를 권 전 대법관이 현직 시절 이재명 지사의 선거법 무죄 판결을 주도했다는 의혹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가 이 전 지사의 판결 전후로 권순일 대법관실 방문 기록이 8차례나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인사차 서너 차례 권 대법관실을 방문한 사실은 있지만, 재판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오늘(1일) 진행된 대법원 국감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온종일 이 문제로 충돌했습니다.

야당 측은 김 씨의 방문이 이 지사 재판 주요 일정과 밀접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로비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국회 법사위) : 김만배 씨는 이 지사 사건의 이해관계인이기도 합니다. 이해관계인을 만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한 거죠?]

[김상환/대법원 법원행정처장 : 이해관계인이라면 만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여당 의원들은 김 씨가 이 지사를 위해 로비할 이유가 없다며 의혹 제기는 억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법사위) : 사건을 청탁했고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동기도 없고 이유도 없고 만난 시점이나 날짜를 보더라도 적절하지 않다, 논리적이지 않다.]

한 시민단체가 권 전 대법관을 편의를 봐주고 나중에 뇌물을 받은 사후 수뢰 혐의로 고발한 상태인데,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정황을 넘어서는 구체적인 증거가 나타나느냐가 의혹의 실체를 가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이준영, CG : 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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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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