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비싼 팝콘도 '한국산'이면 팔리네..수출 대박 이끈 중소기업들

세종=민동훈 기자 2021. 10.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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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 수출이 연일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월 수출액이 무역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인 558억달러(66조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일평균 수출액, 분기 누적 수출액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3분기(7~9월)의 수출액 역시 1645억달러(195조1600억원)를 기록하며, 과거의 모든 분기 실적을 넘어서는 역대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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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팝콘시장 점유율 90%를 기록 중인 중소기업 A사는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2019년부터 프리미엄 팝콘의 해외시장 진출 준비했다. 핵심 제품은 지방의 사용 없이 오직 뜨거운 열기만을 활용해 자체 기술로 만든 팝콘. 코로나19 위기 이후 높아진 K-푸드 브랜드의 인기를 활용해 지난해 첫 시장개척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국내산 옥수수를 사용해 경쟁 제품 대비 2배 정도 높은 가격에도 한국 식품의 고급 이미지로 수출에 성공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수출이 연일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월 수출액이 무역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인 558억달러(66조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일평균 수출액, 분기 누적 수출액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통적인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 휴대폰 등 대기업 제품은 물론 농수산식품·화장품·생활용품·플라스틱 등 중소·중견기업이 주력인 품목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558억3000만달러(66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1956년 무역통계 집계 이래 최고 기록이다. 일평균 수출액은 26억6000만달러(3조15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역시 통계 작성이후 최고액이다. 3분기(7~9월)의 수출액 역시 1645억달러(195조1600억원)를 기록하며, 과거의 모든 분기 실적을 넘어서는 역대 1위를 달성했다.

최근 이러한 수출 신기록 행진은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 전통적인 수출효자 품목 외에도 중소·중견기업들이 다수 포진한 농수산식품·화장품·생활용품·플라스틱 분야에서도 이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8월까지 중소기업의 수출 누계액은 756억5000만달러(89조7500억원)로 역대 1위를 차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농수산식품(8억3000만달러, 역대 1위) △화장품(8억8000만달러, 역대1위) △생활용품(6억7000만달러, 역대 1위) △플라스틱(9억4000만달러, 역대2위) 등의 유망 소비재 품목은 역대 9월 수출액 중 1~2위의 실적을 거뒀다. 이들 품목의 경우 1~9월 누적으로도 역대 1~2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농수산식품의 경우 가공식품이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코로나19 이후 간편 조리가 가능한 가공식품 시장규모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의 경우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 등 다각화된 마케팅 창구를 통해 K-뷰티에 대한 선호가 확산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 확대에 따른 주요국의 야외활동이 서서히 재개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안경·주얼리·운동용품 등 생활용품도 비슷한 이유로 수출이 늘었다. 플라스틱 수출 증가는 코로나19에 따른 배달 증가로 포장용기 등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최근의 좋은 성적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의 노력도 큰 몫을 담당했다"면서 "이러한 기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온라인 수출 지원 등 범부처 차원의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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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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