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주 경선도 과반 승리..본선 직행 '파란불'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제주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다시 과반 득표로 승리하며 본선 직행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오늘과 내일은 부울경·인천 경선과 2차 슈퍼위크가 이어지는데, 투표율이 저조해지며 막판 뒤집기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1위를 내줬던 이재명 후보가 전북에 이어 제주에서도 과반 득표하며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제주 지역 선거인단 투표자 6,971명 가운데 1위 이재명 후보는 56.75%인 3,944표를 얻어 35.71%를 얻은 이낙연 후보를 21%p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어제(1일) 승리로 누적득표율 53.41%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와의 표 차이를 12만 표 이상으로 벌렸습니다.
잇따른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도 선두를 굳게 지킨 이재명 후보는 관리자로서의 책임은 인정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당연히 자기 수하, 휘하 공무원이나 산하 공공기관의 직원들이 뭔가 정상, 상도를 벗어났다면 당연히 관리자로서 책임져야 할일 아니겠습니까."
이낙연 후보는 다음 경선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주도민의 표심을 감사히 받아들입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지지해주지 않으신 분들의 마음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늘은 부산·울산·경남, 내일은 인천 지역 순회경선이 이어집니다.
인천에서는 49만여 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2차 슈퍼위크 결과도 함께 공개되는데, 온라인투표율이 1차 슈퍼위크 때보다 20%p 낮은 49.68%에 불과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미 선거가 후반부에 접어든 상황에서 투표율마저 떨어지며 후보들의 막판 뒤집기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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