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의원, 의원직 사퇴

임세흠 2021. 10. 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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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업체 화천대유에서 아들이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이 오늘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 의원은 수사가 이뤄지면 오해가 정리될 거라며 특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곽상도 의원이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곽상도/무소속 의원 :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만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서, 국회의원으로 더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곽 의원은 아들이 받은 성과퇴직금의 성격도, 또, 자신이 대장동 사업 등에 관여된게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거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자신과 아들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정리될 수 있을 거라고 곽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다만, 검경 수뇌부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 성향이라면서, 수사는 특검을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도 겨냥했습니다.

[곽상도/무소속 의원 : "그런 큰 사업 설계해서 이만한 돈을 벌 수 있도록 한게 결국은 지금 대통령 후보잖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가 필요한거 아니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곽 의원의 자진 사퇴는 민주당 뿐 아니라 소속정당이었던 국민의힘에서조차 의원 제명이 거론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선 대선후보들을 중심으로, 대선 정국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제명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안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됩니다.

사퇴가 이뤄지면,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다섯 곳에서 열리게 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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