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유동규 이틀 연속 조사..곽상도 아들 자택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수령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2일) 오전 10시쯤부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다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어제 약 11시간에 걸쳐 조사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사로, 검찰은 어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가 오늘 다시 소환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과 민관 수익배분 협약 등 사업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 인물입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 관여했는지와 화천대유에 유리하도록 배당 구조를 부당하게 설계했는지, 또 이를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인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내용도 조사 대상입니다.
정 회계사 측은 녹취록에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이익 중 700억원을 주는 방안을 논의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전 본부장 측은 "동업자에게 사업자금 등을 빌린 게 와전된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체포 시한이 내일(3일) 오전까지인 만큼 검찰은 오늘 조사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어제(1일)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폰 등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곽 씨의 아들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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