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잡는 해병' 간부 지원자 5년새 63% ↓..인력 충원 빨간불"

신민준 2021. 10. 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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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의 간부 지원자가 최근 5년 새 6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방위원회 민홍철 위원장 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총 10만9000명에 육박하던 군 간부 지원자의 수는 지난해 약 26% 하락한 8만명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육군·해군·공군의 간부 지원자 수가 각각 22%와 10%, 36%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감소 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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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민주당 의원 군간부 지원자 수 분석
지원 경쟁률 하락세..여군 지원자도 50% 감소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해병대의 간부 지원자가 최근 5년 새 6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민홍철 의원실)
3일 국회 국방위원회 민홍철 위원장 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총 10만9000명에 육박하던 군 간부 지원자의 수는 지난해 약 26% 하락한 8만명 수준을 기록했다.

각 군은 이러한 지원자 감소세의 원인으로 병역자원 감소에 따른 절대적 지원자 수 감소와 급여 인상 등 병사 처우개선에 따른 간부 지원 메리트 감소 등을 꼽았다.

이 중 해병대는 2016년 1306명 모집에 6990명이 지원해 경쟁률 5.4대(:)1를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1385명 모집에 2615명만 지원해 경쟁률이 1.9대(:)1로 하락했다. 지원자 감소율은 63%에 달했다. 같은 기간 육군·해군·공군의 간부 지원자 수가 각각 22%와 10%, 36%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감소 폭이 크다.

또 육군이나 해군의 경우 정부의 여군 확대 기조에 따라 여군 선발인원이 확대되면서 작년 간호사관을 제외한 여군 지원자 수가 2016년에 비해 약 10%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해병대는 선발인원이 2배 이상 늘어났음에도 오히려 지원자 수는 49%나 감소했다.

민홍철 의원은 “규모는 제일 작지만 대한민국 해병대는 육군·해군·공군과 함께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대한민국 국가안보의 핵심 전력”이라며 “해병대사령부에서는 작금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사즉생의 각오로 향후 적절한 인력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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