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수급 차질..농촌 인력난 가중

지용수 2021. 10. 3. 21: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로 2년째 외국인 근로자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확 철을 맞은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금도 크게 오르면서 경영 여건은 더욱 악화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이 시작된 오이 시설 하우스입니다.

4명의 근로자가 필요하지만 외국인 근로자 1명만 일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용역 회사를 통해 간신히 구했습니다.

농민은 부족한 일손에 자칫 수확 시기를 놓칠까 걱정입니다.

[김종시/청주시 오창읍 : "오늘 일이 밀리고 그로 인해서 식물 생육이 안 좋아지고, 안 좋아짐으로 인해서 수확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드니까…."]

농촌 지역 고령화로 외국인 근로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2년째 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어려워졌기 때문인데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임금도 크게 올랐습니다.

최근 남성 외국인 근로자의 하루 임금은 12~15만 원, 여성은 10~13만 원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5~6만 원 정도 상승하면서 농민들의 경영 환경은 크게 악화 됐습니다.

[박선규/청주시 오송읍 : “1년 정도만 지나면 아마 농촌에서 벗어나려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포기한다는 얘기죠. 아무래도 저희에게 수익률이 없으니까….”]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윤명혁/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 : "지방자치단체 또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당사국과 협상을 통해서 대규모로 들여오는 방안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농촌 고령화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수확철을 맞은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