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수급 차질..농촌 인력난 가중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로 2년째 외국인 근로자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확 철을 맞은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금도 크게 오르면서 경영 여건은 더욱 악화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이 시작된 오이 시설 하우스입니다.
4명의 근로자가 필요하지만 외국인 근로자 1명만 일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용역 회사를 통해 간신히 구했습니다.
농민은 부족한 일손에 자칫 수확 시기를 놓칠까 걱정입니다.
[김종시/청주시 오창읍 : "오늘 일이 밀리고 그로 인해서 식물 생육이 안 좋아지고, 안 좋아짐으로 인해서 수확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드니까…."]
농촌 지역 고령화로 외국인 근로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2년째 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어려워졌기 때문인데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임금도 크게 올랐습니다.
최근 남성 외국인 근로자의 하루 임금은 12~15만 원, 여성은 10~13만 원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5~6만 원 정도 상승하면서 농민들의 경영 환경은 크게 악화 됐습니다.
[박선규/청주시 오송읍 : “1년 정도만 지나면 아마 농촌에서 벗어나려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포기한다는 얘기죠. 아무래도 저희에게 수익률이 없으니까….”]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윤명혁/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 : "지방자치단체 또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당사국과 협상을 통해서 대규모로 들여오는 방안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농촌 고령화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수확철을 맞은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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