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의 예언? "민주당, '대장동 특혜 의혹' 이재명 후보 만들고 후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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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내 경선에서 과반득표하며 기세가 꺾이지 않는 것에 대해 "오히려 본선에서는 중도층이 빠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지사를 후보로 만든 것 자체를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사가 민주당 내 경선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과반득표하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경선 특징인데 실제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한다"며 "민주당 지지층만으로 보면 50% 넘는 사람들이 이 지사를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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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히려 본선에서 중도층 더 빠질 것"
"특검해야..계좌추적으로 3개월 안에 의혹 밝혀져"
"홍준표, 앞에선 살살 봐달라..뒤에선 내 낙선운동"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내 경선에서 과반득표하며 기세가 꺾이지 않는 것에 대해 "오히려 본선에서는 중도층이 빠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지사를 후보로 만든 것 자체를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홍준표 의원을 향해 "욕설에 가까운 막말을 일삼아 보수진영 후보로서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4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이 지사는 특검을 거부하고 있는데 민주당 내에서도 내부가 갈라져 있고, 국민들 다수가 (특검을) 원한다"면서 "지금 당장 특검을 여야가 합의하면 일주일 안에 특검 임명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어 "3개월 안에 계좌추적만 제대로 하면 많은 부분들이 밝혀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부동산 투기하는 사람은 공무원 하지 마라' 정도로 강하게 말했는데, 지금 보면 자기가 부동산 투기세력 꼭짓점에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 "그런 문제에 겸허하게 사과해야 하는데 또 뻔뻔하게 자기는 잘못한 것 없다(고 한다), 볼수록 비겁하다. 특검을 안 받겠다고 하는 건 구린 게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사가 민주당 내 경선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과반득표하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경선 특징인데 실제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한다"며 "민주당 지지층만으로 보면 50% 넘는 사람들이 이 지사를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사실상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잘못한 게 있느냐 없느냐 물으면 과반 이상이 잘못한 것 없다고 하지 않을까"라며 "그 정도로 비슷한 비중이고 오히려 본선에선 중도층이 더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막말 여전해 멘털 나가신 듯"
하 의원은 최근 대선 경선 토론회 등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홍준표 의원을 향해 "막말 좀 없어졌다고 본인이 이야기하길래 이제는 좋아지셨구나 싶었는데, 다시 멘털이 나가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앞서 3일 부산·경남 지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2018년 지방선거 때 악전고투하며 유세를 다녔는데, 일부가 저를 물어뜯고 공격하는 걸 보고 속이 뒤집힌다"며 "저 놈이 그때 우리당 쪼개고 나가가지고 우리당 해체하라고 지랄하던 놈"이라고 말했다.
또 홍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정은이 데리고 와서 국회 초청하자고 한 사람이 있질 않나", "그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당하니 머릿속이 꽉 막힌다. 줘팰 수도 없고, 이번 8강 때 그런 사람들 좀 정리해달라"고도 했다.
그런가 하면 홍 의원은 부산강서을 당원협의회 등을 방문해 "하태경이는 좀 떨어져버렸으면 좋겠어", "하태경이만 떨어뜨려주이소" 등으로 노골적으로 하 의원을 저격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홍 의원은) 지금 부산·경남 다니면서 하태경 꼭 떨어뜨려 달라고 낙선운동하고 계시더라"며 "TV토론할 때마다 살살 봐달라고 사정하면서, 저 안 보이는 뒤에선 떨어뜨려달라고 한다"며 "품격도 없고 페어플레이도 아니고, 제가 놀라고 실망도 많이 하고... 왜 그렇게 정치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줘팬다든지 지랄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욕설에 가까운 말을 섞어가면서 하는 게 우리 보수진영 후보로선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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