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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소식에 백신 울었다, 제약·바이오株 하루 시총 18조 증발

이경은 기자 입력 2021. 10. 05. 15:25 수정 2021. 10. 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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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사(MSD)가 임상시험 중인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AFP연합뉴스

5일 미국에서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됐다는 소식에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제약사인 머크가 코로나 알약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시가총액이 큰 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날 셀트리온이 장중 13% 가까이 하락해 21만6000원까지 빠지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종가는 12.1% 하락해 21만8000원이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12.8% 빠진 9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10% 하락한 12만5700원에 마감해 ‘셀트리온 3형제’가 모두 고전한 하루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이날 7% 넘게 하락해 81만2000원에 마쳤고,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8.4% 하락해 25만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10개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KRX 헬스케어 지수는 전날보다 7.6% 하락한 3829.87에 마감했다. 최근 1년래 최저치다. 이날 업종별 KRX 지수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KRX 헬스케어 지수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약 224조8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18조원이 증발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한 단계 낮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목표 주가는 기존 35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 1일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3상 중간 결과 발표를 보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데다 항체 치료제 대비 낮은 약가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인 렉키로나의 하반기 매출을 보수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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