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개공 설립 기여' 시의회 전 의장도 화천대유 근무 중

전다빈 기자 2021. 10. 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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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시의회 의장을 지낸 최모 씨가 현재 화천대유에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씨는 화천대유에 막대한 개발 이익을 몰아주는 수익 구조로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가성 취업'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남시에서 3선 시의원을 하며 2012년부터는 시의회 의장까지 지낸 최모 씨.

현재는 화천대유에서 주민 입주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애초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최씨는 시의장에 선출된 지 한 달 만인 2012년 8월 새누리당을 탈당했습니다.

이후 민주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2013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의 시의회 통과를 주도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화천대유에 이익을 몰아줬단 의혹으로 전·현직 임원 등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야당에선 최씨 채용이 시의회 활동과 연관성이 있는지 검찰 조사 등을 통해 밝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어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FIU(금융정보분석원) 통해서 불법 로비자금 흐름을 조사해야…]

화천대유 측은 "의회 활동 중 어떤 일을 했는지는 고려하지 않았다"며 대가성 취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거액의 성과급을 받았는지는 "모든 임직원은 성과급 계약을 했고, 직급마다 다르다"며 구체적 금액 공개는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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