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이번엔 친언니 저격 "큰돈 빼가더니 탈세 주장"

최민우 2021. 10. 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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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이번엔 친언니와 금전적 갈등을 겪고 있다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신지민 언니로 모자라서 이제 친언니한테도 당하고 살아야 하나”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권민아는 “진짜 쓰레기 같은 삶”이라며 “자기(언니)가 세금 줄여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세금 내고 나머지 돈이 안 돌아왔다. 사업 자금에 썼는지, 허락도 없이 꽤 큰 금액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마 차를 리스로 벤츠를 해주기로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언니가 차를 알아봐 줬다. 카페에 갔더니 도장을 두 개 찍더라. 마세라티? 언니는 형편이 안 되는데, 동생도 형편이 될까 말까인데 왜 동생 명의로 했을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최근에야 겨우 벤츠, 마세라티 명의를 바꿔줬다. 내가 왜 눈치를 보며 그걸 이야기해야 하나. 애초에 마세라티 사주기로 약속한 것도 아닌데”라며 하소연했다.

권민아는 언니와의 갈등을 뒤늦게 밝힌 이유에 대해선 “언니가 저번부터 날 탈세로 까겠다고 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더라. 나도 같이 까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니는 나한테 받은 혜택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사업도 도와주려고 나도 참 애썼다. 언니는 나한테 해준 거 있는 거 같냐. 내가 탈세라니 세무 관리 누가 해줬는데 말이 되는 소리 좀 해라”라고 친언니를 비판했다.

권민아는 “내가 탈세면 언니가 봐주고 있는 동생 한 명도 탈세로 깔 거냐. 일 커지겠다. 다 까봐라. 조사 당당히 받겠다”며 “언니가 세금 봐줄 수 있다고 먼저 얘기했다. 나 이제 더는 무너질 것도 없고 당당하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공개했던 신지민과의 대화록도 다시 언급했다. 권민아는 “신지민한테 10년이나 당하고 고작 7개월 온갖 입에도 담지 못할 욕 했다고 걸려서 XX 됐다”며 “내가 어떤 모욕을 당하고 피해를 받아도 보이는 게 다니까 억울해도 내가 닥치고 살아야 하더라”고 한탄했다.

이어 “신지민한테 심했다고 사과하라고 하지 마라. 10년이랑 7개월이랑 같냐. 10년 내가 당한 것처럼 똑같이 당하고 살아봤으면 좋겠다. 내 정신병의 원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신지민 쪽 입장만 다 끌어모으면 어떡하냐. 다 까라. 신지민 언니 언급은 끝 안 난다. 인정하고 밝혀질 때까지는 난 억울해서 가만히 못 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이제는 친언니랑도 싸워야 하나. 내가 무슨 죄를 지었으면 이렇게 살아야 하나. 어이가 없고 화도 안 난다”고 분노했다. 이어 “친언니랑 나랑 싸우냐고? 아니 친언니가 자기 낳아준 엄마랑 날 고소할 거라고 한다. 저게 가족이냐. 언니, 양심적으로 엄마 돈은 줘라”라고 말했다.

또 권민아는 추가로 게시글을 올려 “술도 마셨고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어서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나도 이런 글 올리는 거 득 될 거 없다는 거 안다. 근데 왜 피해자들은 입 다물고 그걸 누른 채로 새로운 삶을 행복한 척 살아야 하나. 피해자가 말 많이 하면 가해자가 되는 세상이다. 너무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유경, 최유경 언니, 박초아 언니, 고(故) 고은비 언니, 권민아 이렇게가 내가 아는 피해자다. 보통 피해자들은 창피하기도 하고 다시 일을 해야 하기도 해서 웬만하면 숨긴다. 그게 나은 거 나도 아는데 나는 싫다. 솔직하게 떠벌리고 싶다. 저 중에서 새 출발을 위해 아니라고 부인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다 안다. 신지민이 만든 피해자가 더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난 내 꿈을 위해 약으로 독하게 참았다. 무서울 것도 잃을 것도 없다. 악에 받친 내 목소리를 풀로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해 활동하다 2019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지난해 같은 그룹 멤버였던 지민에게 수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 여파로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이후 권민아는 SNS에 힘든 마음을 토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전 남자친구의 양다리 논란으로 비판을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4살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부산경찰청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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