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통화내용 복구에 수사 새 국면..김웅 소환 임박

김효정 기자 입력 2021. 10. 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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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제보자 조성은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녹취 파일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수사팀(주임 여운국 차장검사)은 최근 조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지난해 4월 조씨와 김 의원의 통화내용이 담긴 파일 2개를 복구했다.

녹음파일에는 앞서 조씨가 주장한 대로 김 의원이 "고발장을 보내줄테니 대검에 접수하라"고 당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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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06/뉴스1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제보자 조성은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녹취 파일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장 전달 정황을 확인할 주요 증거를 확보한 셈이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수사팀(주임 여운국 차장검사)은 최근 조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지난해 4월 조씨와 김 의원의 통화내용이 담긴 파일 2개를 복구했다.

녹음파일에는 앞서 조씨가 주장한 대로 김 의원이 "고발장을 보내줄테니 대검에 접수하라"고 당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에 고발장이 접수되면 김 의원이 잘 처리해달라고 이야기해두겠다는 취지의 말도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조씨와 직접 통화한 내용이 복구되면서 공수처가 조만간 김 의원을 소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녹음파일에 "우리가 고발장을 전달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단 순 전달자가 아닌 고발장 작성 단계부터 관여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공수처는 소환 조사 등을 통해 김 의원이 말하는 '우리'가 누구인지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전날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정 의원은 당시 고발장 초안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전달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다만 공수처는 정 의원 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 법률자문위원이자 고발장을 전달받아 접수한 조상규 변호사의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하는 등 고발장 전달 경로를 확인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공수처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2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지난 5일 검찰에서 이첩된 고발사주 의혹 사건을 입건해 병합하면서 관련 피의자는 김 의원과 정 의원을 비롯해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 한동훈 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현 사법연수원 부원장), 성병불상자 1인 등 총 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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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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