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이재명 구속될 수도" vs 이재명 측 "국힘이냐"

정진형 2021. 10. 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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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이낙연 전 대표 측과 이재명 경기지사 측의 설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막판 역전을 노리는 이 전 대표 측이 급기야 이 지사의 배임 가능성을 제기하며 '후보 구속'까지 거론하자, 본선 직행 굳히기에 돌입한 이 지사 측은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주장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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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설훈 "유동규 '배임' 구속됐는데 설계자 이재명은?"
尹 빗대며 "여야 1위 후보가 범죄자 될 조건 갖춰"
"이낙연 지지자 3분의 1은 '이재명 못 찍는다'더라"
조정식 "국민의힘 대변하는 주장 왜 펼치나 유감"

[서울=뉴시스]정진형 김지현 기자 =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이낙연 전 대표 측과 이재명 경기지사 측의 설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막판 역전을 노리는 이 전 대표 측이 급기야 이 지사의 배임 가능성을 제기하며 '후보 구속'까지 거론하자, 본선 직행 굳히기에 돌입한 이 지사 측은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주장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경선이 마지막 국면에 접어들면서 양측의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어 본선 원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낙연 캠프 설훈 공동 선대위원장은 전날 '이재명 게이트'에 이어 이 후보 구속까지 거론했다. 설 위원장은 7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상식적으로 볼 때 유동규가 배임 이유로 구속되어 있는데 그 위에 있는 (성남)시장이 설계했다고 (이 지사) 본인 스스로 이야기를 했다. 시장이 배임 혐의가 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사안"이라며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도 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이 지사의 '측근'이라 규정하며 "국민의 절반 정도가 대장동 사태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설 위원장은 "(구속을) 가상할 수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게끔 장을 만들어줘야 할 것 아니냐"며 "만일 사안이 그렇게까지 된다면 복잡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되고 민주당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되는 것이고, 재집권하는데 결정적으로 이게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희한하게 여야 1위 후보들이 갖고 있는 구조와 비슷하다. 다 범죄자가 될 수 있는 조건들을 다 갖고 있는 것 같다. 참 불행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 지사를 고발사주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빗대기도 했다.

또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도저히 이재명은 못 찍겠다 이런 사람이 엄청나게 있다. 3분의 1은 있는 걸로 조사 결과가 나온다. 30% 이상이 있는 걸로 나와 있다"면서 경선 후 화학적 결합에도 회의적 반응을 드러냈다.

이에 이재명 측은 이낙연 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재명 캠프 조정식 총괄 선대본부장은 오전 캠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주장을 펼치는 것이 도대체 왜, 무슨 의도에서 그러는가"라며 "참 답답하고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재명 게이트' 프레임에 대해서도 "이재명 게이트가 아니라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며 "바로 지난주 경선에도 결과로 입증되었지만 민주당의 권리당원과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의 청렴과 진실에 대해서 신뢰한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전략본부장은 친문 지지층 일각의 경선 중단 주장에 대해선 "이렇게 주장하는 거는 막바지에 그냥 해보는 거 아닌가 싶다"며 "이것 때문에 원팀 기조 흔들린다는 것은 우리 정당의 특징으로 보아서 그럴 리 없다고 본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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