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11월9일께 가능..성인 80% 접종완료 시점"(종합)

임재희 2021. 10. 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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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은경 "10월25일 주 접종 완료율 70% 달성 전망"
치료제 선구매 당부에 "전적으로 동의…협의 중"
추가 도입 백신 1억회분…"공여·재판매 등 고민중"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7.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한국식 '위드(with) 코로나' 방안인 '단계적 일상 회복'이 이르면 다음 달 9일께 가능할 거란 방역 당국 전망이 나왔다.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알약 형태로 먹는 경구용 치료제에 대해선 이미 선구매 계약 체결 단계인 2만명분 외에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는 한편, 전 국민 접종 이후 남는 백신을 두고선 해외 공여나 재판매 방안을 고민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 시점이 오는 11월9일 일 수 있냐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말에 "그 정도 될듯 하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은 해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확진자 억제 중심인 대응 체계를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고 코로나19와 일상의 조화를 이루는 방안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체계를 준비 중이다.

거리 두기는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단순화하고 진단검사도 위험도에 기반하는 한편, 재택치료 확대와 함께 중증 환자 진료 중심 의료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이때 체계 전환의 전제 조건 중 하나로 만 18세 이상 성인 80%, 60세 이상 고령층 90% 예방접종 완료 달성을 꼽았는데 정 청장은 전날 국회에서 이 시점을 "현재 예약률로는 10월25일 그 주 초 정도가 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답한 바 있다. 11월9일은 면역 반응이 일어나기까지 통상 2주가 지나야하는 점을 고려해 계산한 것이다.

7일 0시 기준 18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64.5%다.

이런 가운데 최근 1개 제약사 제품이 임상시험 3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 경구용 치료제와 관련해선 적극적으로 확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치료제 선구매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강기윤 의원의 말에 정 청장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추가 예산 확보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1만8000명분 예산을 반영한 데 이어 국회에 제출한 2022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2만명분 예산이 들어가 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증상자의 중증 위험을 절반가량 막는 것으로 보고된 경구용 치료제를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해진 용량을 복용하는 데 90만원가량이 드는 경구용 치료제 비용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전액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

40대 이하 1차 접종이 마무리되면서 정부는 올해 백신 잔여 물량에 대해서도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77.6%인 3982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하고 55.5%가 모든 접종을 마친 가운데 12월 말까지 국내에는 1억2000만회분 가까운 백신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6. photo@newsis.com

이날 국정감사에서 유효 기관 경과를 앞둔 국내 백신을 긴급히 필요한 국가에 공여하거나 재판매할 계획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질문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외교부가 주축이 돼 수요를 파악 중"이라며 "국민께 접종이 이뤄진 상황에서 잔여 백신 공여 또는 재판매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 정상회담을 통해 베트남에 공여하기로 한 100만회분 이상 백신과 관련해선 "10월 중으로 베트남 정부에 공여할 생각"이라며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외교부에서 수요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청장은 "백신 (접종) 후 월경 장애 감시체계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백신 접종 후 분류하는 발열, 통증, 부기·발적, 구토·메스꺼움, 두통·관절통·근육통, 피로감, 알레르기 반응, 기타 외에 여성들 사이에서 보고되고 있는 생리 불순, 생리통 악화, 하혈 등 월경 장애 이상반응도 신고할 수 있도록 해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에 따르면 대한산부인과학회도 접종 후 월경 장애와 관련된 부작용 감시와 평가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자문했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 후 월경 장애는 감시체계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인과성이나 기전 부분은 전문가와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 기획을 하겠다"며 "해외에서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어서 이를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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