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천대유, 장관 보좌관 출신 영입.. '모종의 역할'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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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에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까지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인사가 정책보좌관을 관두고 화천대유로 간 즈음에 행자부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관하며 이번 의혹에 휩싸인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공)의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나 그가 화천대유에 영입된 배경과 역할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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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국장급 고위 공무원, 장관 최측근
퇴직 후 화천대유서 2019년까지 일해
2017년 행자부 '지자체 산하기관' 평가
성남도개공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공수처 '이재명 고발 사건' 대검 이첩
7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근혜정부 시절 홍윤식 행자부 장관(임기 2016년 1월∼2017년 6월)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강모씨는 2017년 6월쯤 퇴직 후 화천대유에 취직해 약 2년간 근무했다. 행자부는 지방행정과 자치정책 등을 총괄하는 주무부처로, 지방의회를 통과한 조례에 대한 거부권도 있는 등 지방자치단체 관련 권한이 크다. 장관 정책보좌관은 장관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며 장관을 대신해 산하기관이나 지자체장을 만나기도 하고 정책 회의 등에 참석하기도 한다.
취재진에 둘러쌓인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오른쪽 세번째)이 7일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고발한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번 고발 사건이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직 중 사건이어서 공수처법 제2조 제3호가 규정한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청윤, 박현준, 박미영 기자 pro-ver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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