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직 고문에 원유철 부인..검찰, 김만배 11일 소환

계현우 2021. 10. 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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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천대유는 초호화 고문단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죠.

이 고문 중에는 현재 수감돼있는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도 있었는데, 지금은 원 전 대표의 부인이 고문을 맡아 보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녹취록의 진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다음 주 월요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계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호화 고문단에 포함돼 논란이 됐던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지난 7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이 확정되면서 수감됐습니다.

당연히 고문직을 못 하게 된 건데, 원 전 대표의 구속 수감 무렵부터 원 전 대표의 부인이 고문을 맡은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원 전 대표 부인의 명목은 사회복지사업 고문입니다.

이에 대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측은 원 전 대표 수감으로 가족이 힘들어져 도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문료는 월 6백만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가 사들인 판교의 60억 원대 타운하우스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정 회계사가 이 고가 타운하우스의 용처를 묻자 김만배 씨는 외교관과 결혼한 모 대법관 딸이 국내 체류 때 제공하려 한다고 발언합니다.

김만배 씨 측에 또 다른 고문단인지 내용의 진위를 물었습니다.

김 씨 측은 실제 주택의 목적은 모델하우스이며, 정 회계사의 녹음을 눈치채고 일부러 거짓을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는 이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녹취록에 거론된 법조인, 그리고 이름이 유사한 고위 법조인에게 질의했습니다.

이들은 김만배 씨와 일면식이 없고, 외교관과 결혼한 딸이 없다고 답해 왔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를 11일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만배-정영학 사이 녹취록에 언급된 금품 로비 내역의 사실 관계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근혁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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