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기현, 임야로 1800배 시세차익..워렌버핏도 울고 가"

윤해리 2021. 10. 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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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8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소유한 울산 임야가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 변경으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시민당 출신 양이원영 의원(현 무소속)도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박맹우 울산시장 재선 시절인 2007년 울산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당초 계획과 달리 왜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로 휘어져 관통하는 노선으로 변경됐는지 의문"이라며 "임야에 도로가 개설되면 현재 주변 시세로 땅값만 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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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용민 "권력으로 도로 휘어지게 해"
김영배 "국회의원-지자체장 토착비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소유한 울산 임야가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 변경으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안에 또다른 투자 귀재가 있다. 워렌버핏도 울고갈 정도"라며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해 중력으로 빛이 휘어지는 것을 설명했지만 이분은 권력으로 도로가 휘어지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3800만원에 구입한 토지를 640억원대 토지로 만들어 1800배 이익을 얻을 김기현 원내대표"라며 "도로를 휘어지게 한 과정에서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유착의혹이 불거지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1998년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맹지 임야를 무려 3만4920평이나 매입했다. 신뢰도 높은 개발정보가 있지 않고서 어떻게 이 땅을 매입하냐"며 "국민의힘에 국민들이 묻는다. 정말 땅 투기하고 로비하는 정당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당시 박 전 시장과 밀약의혹이 제기된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박 전 시장이 퇴임하자 김기현 의원이 시장이 되고, 김 의원 자리를 박 전 시장이 국회의원으로 메꾸게 된다"며 "석연치 않은 노선 변경에 따른 막대한 기대 이익을 본 국회의원-지자체장 토착비리 부동산 투기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시민당 출신 양이원영 의원(현 무소속)도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박맹우 울산시장 재선 시절인 2007년 울산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당초 계획과 달리 왜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로 휘어져 관통하는 노선으로 변경됐는지 의문"이라며 "임야에 도로가 개설되면 현재 주변 시세로 땅값만 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 임야의 지하를 관통하는 도로개설 계획을 지금이라도 제발 당장 취소해주시면 좋겠다. 그 임야를 전부 못 쓰게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라며 "단 하나도 법에 저촉된 일이 없고 제가 책임질 일을 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해당 토지는 김 원내대표가 1998년 울산시 고문 변호사 시절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원실 차원의 입장문을 내고 "양 의원의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은 왜 휘었을까'와 관련한 기자회견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본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 사실을 적극 유포함에 따라 그에따른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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