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머크, 한국에 2025년까지 8300억원 투자..정부 "반도체 공급망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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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소재·부품 기업인 머크 일렉트로닉스가 2025년까지 한국에 약 8300억원을 투자한다.
이날 머크는 2025년 말까지 반도체 소재 등 전자산업 분야에 전 세계적으로 30억 유로(약 4조14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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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독일의 소재·부품 기업인 머크 일렉트로닉스가 2025년까지 한국에 약 830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문승욱 장관이 방한 중인 카이 베크만 머크 일렉트로닉스 대표를 만나 대한(對韓)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머크는 2025년 말까지 반도체 소재 등 전자산업 분야에 전 세계적으로 30억 유로(약 4조14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약 6억 유로(약 8300억원)를 한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크는 지난 1989년 한국에 처음 투자했다. 이후 안정적인 반도체 소재 공급, 약 1400명 고용 창출 등으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문 장관은 카이 베크만 대표에게 "한국은 반도체 공급망 강화, 첨단기술 확보 등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 확대, 인력 양성, 규제 개선 등 민·관이 함께 노력 중"이라며 "머크의 투자는 한국에 안정적 공급망 확보, 선진 기술·인력 확보 등의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고, 머크도 수요기업과의 안정적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는 등 상호 윈-윈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앞으로 머크의 개별 투자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 정부 차원에서도 현행 법령상의 입지·세제·현금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머크의 이번 투자가 국내의 우수한 사업환경과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투자 유치 노력 등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K-반도체 전략', 제정 예정인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 등으로 인력 양성, 투자세액 공제 확대, 연구·개발(R&D)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이날 문 장관의 면담을 비롯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지난달부터 두 차례에 걸쳐 머크 고위급을 접촉하며 투자 유치 활동을 해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반도체·백신 등 국가 전략적으로 유치가 필요한 산업에 대해서는 고위급 접촉 확대, 인센티브 제시 등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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