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던져버린' 유동규 휴대전화 확보..경찰수사도 급물살 타나?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던져버렸다'고 알려진 휴대전화인데요.
개발 특혜와 이익금 약정설 등 숱한 의혹을 풀 핵심 단서가 발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화천대유 등에 대한 일제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자택에도 들이닥쳤습니다.
그러나 핵심 단서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창 밖으로 던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보도에 휴대폰 던졌다고 나왔었잖아요?) 어쨌든 간에 프레임 씌우기를 자꾸 하지 마시고요. 본질은 그런 어떤 행위나 그런 것들이 나쁘다 좋다 이거를 평가하지 마세요."]
한 시민단체가 휴대전화 증거 은닉 혐의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경찰이 나서게 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유 전 본부장 주거지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휴대전화의 이동 동선을 파악해냈고, 결국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가져갔던 사람은 유 전 본부장 거주지 인근 주민"으로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성 여부는 수사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유 전 본부장 측이 얘기한 또 하나의 휴대전화를 계속 추적하는 한편 휴대전화 수사와 관련해 검찰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천화동인 1호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이한성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정치자금 유용설 등 의혹에 대해 말이 안 된다며 부인했습니다.
[이한성/천화동인 1호 대표/음성변조 : "(판교 타운하우스 거래하실 때 계약하실 때 가셨다던데 그것도 맞나요?) 네, 그건 제가 직접 계약했습니다. (용도가 대법관 자녀?) 아니요. 모델하우스입니다."]
경찰은 또 곽상도 의원의 아들을 소환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수령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류재현/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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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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