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월 물가 더 오를 것"
[앵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섯 달 연속 2%대를 이어 가고 있는데요.
정부가 10월 물가 상승률은 9월보다 더 높을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전 세계 공급망 차질 등으로 물가 관리에 부담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10월 소비자물가는 9월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5% 오르며 4월부터 여섯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 갔는데, 10월에도 2%대 중후반의 상승률이 나타날 거라고 정부가 예고한 겁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금 기저효과를 들었습니다.
당시 정부가 16세에서 34세와 65세 이상에 각 2만 원씩 나눠 주면서 물가가 약 0.72%p 내려갔습니다.
이와 비교하는 올해 10월은 그만큼 물가가 오르는 효과가 예상됩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제1차관 : "국제유가 상승, 전 세계 공급망 차질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불확실성이 높아 4분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달걀 도매시장을 시범 운영해 달걀 가격 결정구조 개선에 나섭니다.
우유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공식품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서는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형마트 등과 추진한 쌀 할인 행사는 이달 말까지 연장합니다.
에너지 가격 불안과 관련해서는 국내 비축유 등 재고 상황을 점검하고, 가격·수급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유통질서 교란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정현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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