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원장 "당규 따라 선출..중대하자 없는 한 결과 안 바뀌어"

이상민 위원장 "이의 제기시 검토할 것"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10일 대선 경선 결과와 관련 “이의 제기를 하면 사유가 뭔지, 선관위 권한 사항인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서울 순회경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경선 결과로) 이의 제기를 한 것은 없으니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당내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0.29%로 결선 투표 없이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이 지사가 예상과 달리 간신히 과반을 넘기자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경선에 불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의 득표 처리 방식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당규 59조 1항에 따라 두 후보의 득표를 유효 투표 수에서 제외해 무효표로 처리했으나, 이낙연 캠프는 해당 조항이 후보자가 사퇴한 뒤 얻는 득표에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당규에 중도 사퇴한 후보는 무효 처리한다고 돼 있고, 당규대로 그대로 실행한 것”이라며 “당규의 타당성 문제는 검토해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 중대한 하자가 드러난다면 모르지만, 그것이 없는 이상은 그거 갖고 결과가 바뀌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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