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후보 지명 축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충돌하지 않은 사례는 드물다.
대통령들의 임기 후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정권교체 여론이 비등하면 여당 후보들은 차별화 전략을 썼고 대통령들은 탈당하는 나쁜 관행이 굳어졌다.
10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관계 설정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 지사의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충돌하지 않은 사례는 드물다. 대통령들의 임기 후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정권교체 여론이 비등하면 여당 후보들은 차별화 전략을 썼고 대통령들은 탈당하는 나쁜 관행이 굳어졌다. 10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관계 설정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과거와 가장 큰 차이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다. 지난 1일 한국갤럽(9월 28~30일, 18세 이상 1002명,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5년 차 2분기 평균 직무긍정률은 39%다. 직선제 부활 이후 가장 높다(노태우 12%, 김영삼 7%, 김대중 26%, 노무현 24%, 이명박 25%).
이 후보가 2017년 대선 경선 때 1위 문재인 후보와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키웠고 지지자 사이에 앙금이 쌓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 훌륭한 정부가 돼야 하지만 차별화할 필요는 없다”며 ‘계승’에 무게를 뒀다.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 표심을 의식한 측면도 있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맞물린 셈이다. 지금까지 ‘케미’는 비교적 잘 맞았다. 특히 코로나 국면에서 문 대통령은 경기지사 이재명의 추진력을 높게 평가했다.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은 ‘승부사 문재인’에서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는 방식 면에서 ‘케미’가 맞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와 미래 권력의 균열이 빚어지는 것은 본선부터다. 초박빙 대결을 벌일 대선에서 중도의 선택이 승패를 가르게 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 지사의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다영, 혼인 사실 인정했다...“남편 측 이혼 대가로 5억원 요구”
- “그렇다면 김수현이 원조”…‘오징어게임 체육복’ 원조는?[김채현의 이슈화]
- “나체 사진 더 보내” 여고생 협박범 잡고 보니 가명 쓴 남친…“경각심 주려고”
- “별풍선 2000만원 쏜 열혈 팬”…BJ 모친 살해한 男의 정체
- CNN 인터뷰서 ‘오징어게임’ 시즌2 내용 스포한 황동혁 감독[이슈픽]
- 미·유럽 “‘오징어게임’ 폭력성 주의”…인니, 인권침해 교육자료 활용
- 한국, 무비자로 190개국 여행 가능 ‘세계2위 파워여권’
- “성매매 환불 요구” 손님에 둔기 휘두른 알선업자 실형
- 노벨상 받는다는 전화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욕설한 수상자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1200억 배당금 ‘그분 것’이라 말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