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오입' 발단 정세균·김두관 "원칙지켜라"..이재명 손들어줘

김지영 기자 2021. 10. 11. 1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정세균·김두관 두 후보가 사퇴한 후보의 투표를 무효표로 처리해 사사오입한 것이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에 대해 "원칙을 지켜라"면서 사실상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됐으며 결선투표를 주장하는 이 전 대표 측 주장을 일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세종시 국회이전 예정부지 방문 일정이 비슷한 시간에 겹치면서 현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7.1/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정세균·김두관 두 후보가 사퇴한 후보의 투표를 무효표로 처리해 사사오입한 것이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에 대해 "원칙을 지켜라"면서 사실상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손을 들어줬다. 경선 결과가 무효라며 결선투표를 주장하는 이 전 대표가 고립 처지에 놓였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1일 페이스북에 "원칙을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이라며 "4기 민주당 정부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경선이 끝나고 본선이 시작됐다.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를 다른 후보들께는 격려와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됐으며 결선투표를 주장하는 이 전 대표 측 주장을 일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 전 총리는 1차 슈퍼위크가 종료된 후 경선후보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정 전 총리의 2만3731표를 전체 모수에서 삭제해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득표율 격차가 더욱 커지는 효과가 났다.

마찬가지로 정 전 총리에 이어 중도사퇴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이 전 대표의 이의신청에 대해 "경선을 마치고 나서 룰을 문제 삼고자 하는 일은 민주당의 분란을 낳는 일"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사퇴 후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이미 사퇴한 후보의 득표는 무효로 처리하기로 합의된 룰을 갖고 있었다"며 "정한 룰대로 계산했을 때 이재명 후보가 최종 승자로 정해진 사실을 부정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마음이 불편하다고 해서 원칙이 훼손되는 건 아니다"라면서, "이 원칙을 훼손하려는 어떤 세력도 민주당의 역사에 큰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지지층 일각에서 가처분 신청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정치의 사법화는 정치가 공멸하는 길"이라며 "선출된 권력들이 모든 사안을 고소·고발로 처리하면서 생긴 문제가 얼마나 큰데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당 내부 문제를 사법부로 가져간단 말이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며 "혼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우리 당의 대선 경쟁력은 하루하루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이다영, 언니 이재영에도 욕설 문자?…"가족한테 질투나 하고"'유부녀' 이다영, 임영웅에 '사심 DM'…"자주 연락하고파"'남편 폭언' 이다영…"결혼은 최악, 절대 안 해" 과거 발언 재조명'철구에 위자료 20억설' 외질혜…"딸 양육비 구해야 된다"'런닝맨' 김종국 "송지효, 귀여워 죽을 것 같다"…완전 빠졌나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