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후보 행보 시작..이낙연 측 "결선투표해야"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후보 선출 첫 일정으로 대전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긴급 위원단 회의를 열고, 무효표 처리를 바로잡아,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 첫 일정으로 대전 현충원을 찾아 대한민국의 중요 과제는 형평성과 공정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선 직후 이낙연 후보 측이 무효표 처리 방식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한 데 대해선 “상식과 원칙,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에서 잘 처리할걸로 믿는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 후보와 함께 현충원을 찾은 송영길 대표는 더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며, 당헌 당규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아침 일찍 긴급 위원단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어 이낙연 캠프 의원 20여 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당규를 제대로 적용하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과반에 미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의 결선투표가 진행되어야 하고, 당 지도부의 안이한 판단이 화를 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선에서 중도 하차했던 김두관 의원은 SNS에, “경선을 마치고 나서 룰을 문제 삼고자 하는 일은 민주당의 분란을 낳는 일”이라며, 이낙연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강나루 기자 (nar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