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재판거래 얼토당토않아..녹취록 편집돼"

박수주 2021. 10. 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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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요.

검찰 조사는 오늘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천화동인 1호 소유주인 김만배 씨가 오전 10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본 걸로 추정되는 김 씨는 이번 특혜·로비 의혹 중심에 서있습니다.

앞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특혜를 받는 대가로 700억원을 약정했다는 의혹과 수백억원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이 있습니다.

김 씨는 조사에 앞서 의혹 전반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씨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자신이고, 불법 자금 거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것이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검찰에 제출돼 결정적 증거로 알려진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이 편집된 것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또 권순일 전 대법관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쳤단 의혹에 대해서는 "얼토당토않다"고 일축했고, 이른바 '50억 클럽'의 존재 여부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김 씨는 의혹을 거듭 부인했지만 화천대유를 둘러싼 의구심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제기된 특혜·로비 의혹과 더불어 김 씨에게 민간사업자 공모 일주일 전 이뤄진 화천대유 설립 배경과 대장동 사업 참여 경위 등을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만큼 김 씨 조사는 저녁 늦게까지 이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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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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