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선거인단 이재명 '28%의 비밀'..'대장동 민심'·''역선택' 해석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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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됐지만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두고 정치권 해석이 분분하다.
지난 3일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 이 지사가 58.17%를 득표한 것과 비교해도 불과 1주일 만에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180도 달라진 셈이다.
이에 비해 전국 단위로 투표가 이뤄지는 국민선거인단 투표가 유독 1,2차와 3차 결과가 극적으로 나뉘는 이유에 대해선 우선 각각의 선거인단 모집 시기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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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됐지만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두고 정치권 해석이 분분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62.37%를 얻어 28.3% 득표에 그친 이 지사를 더블스코어 이상 앞섰기 때문이다. 지난 3일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 이 지사가 58.17%를 득표한 것과 비교해도 불과 1주일 만에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180도 달라진 셈이다.
1차와 2차 선거인단은 대선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지난 7월로 각 후보 선거캠프마다 초반 기세를 잡기위해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었다. 따라서 이때 선거인단 성격은 각 후보 진영의 조직과 세에 좌우되는 측면이 컸고 일반 당원 선거인단 역시 1등 후보인 이재명 지사 측이 가장 앞서나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가입하는 일반 국민 선거인단 역시 '이재명 대세론'에 영향을 받아 투표하는 성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비해 3차 선거인단의 모집시기는 지난달 1~14일로 조직 동원보다는 이 지사 비토 성향의 민주당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한 경우가 주를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대표가 국회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치는 등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차 선거인단 자체가 '이재명 말고 이낙연' 색채가 강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대장동 이슈'의 영향이 전무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이 지사의 책임 공방으로 이어지자 지지자들이 결선 투표에 대한 불씨가 되살아났다고 보고 대거 투표에 나섰기 때문이다.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81%에 달했던 게 이를 잘 보여준다. 2차 선거인단 투표 때엔 투표율이 59%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껑충 뛴 결과다.
일각에선 당심과 민심의 현저한 차이, 한주만에 뒤바뀐 투표 결과를 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이른바 '역선택'의 결과 아니냐는 의혹이다. 민주당원이 아니어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일반 국민 투표의 경우 의도적으로 이 전 대표에 투표해 민주당 대선경선 결과를 왜곡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민주당 당원들의 역선택 가능성을 주장한 바 있는데 거꾸로 민주당 경선 막바지에 이 지사 대신 이 전 대표로 역선택 주장이 제기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선 반박도 제기된다. 이 전 대표가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31.69%로 이 전 대표의 55.59%에 뒤진 것을 고려하면 최근 대장동 이슈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위기인 점이 반영된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언론기관들에서 최근에 했던 여론조사들 보면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후보를 좀 지켜야 한다는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여 왔다"며 "이런 일반적인 흐름하고는 명백히 다른 투표 결과가 나와서 저희도 그 의미, 이런 부분을 여러 가지로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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