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대만통일' 강조 후 푸젠성 '상륙' 훈련 영상 공개

김정률 기자 2021. 10. 12. 0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대만과 인접한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상륙 훈련을 했다.

중국군 일간지 '해방군보' 웨이보 계정에 따르면 최근 PLA 73집단군은 푸젠성 모 해역에서 상륙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해방군보는 대만과 관련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통일 의지를 재천명한 뒤 공개된 훈련인 만큼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돌격, 폭발 등 전문가들 연막탄 뿌리며 해안 상륙 훈련
중국 제73집단군이 대만 인근 푸젠성 모 해역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해방군보 웨이보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대만과 인접한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상륙 훈련을 했다.

중국군 일간지 '해방군보' 웨이보 계정에 따르면 최근 PLA 73집단군은 푸젠성 모 해역에서 상륙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해방군보는 대만과 관련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통일 의지를 재천명한 뒤 공개된 훈련인 만큼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훈련에는 항해, 돌격, 폭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여러 단계에 걸쳐 훈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훈련 내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웨이보 동영상에서는 군인들은 각기 조를 나눠 보트에 탑승한 후 해변에 상륙했다. 자동화기로 무장한 이들은 이후 연막탄을 던지고 해안에 설치된 철조망 뚫는 등 훈련을 했다. 이 밖에도 드론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훈련 지역 날씨가 화창한 것 등을 감안할 때 훈련이 이번 주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했고 했다. 현재 푸젠성 등 중국 남부 지역은 태풍 영향권에 있다.

푸젠성은 지리적으로 대만과 가깝기 때문에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주요 전초 기지로 꼽히고 있다.

지난 7월에도 73집단군은 푸젠성에서 상륙 훈련을 한 바 있다. 당시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 훈련은 미국과 대만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9일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 연설에서 "대만 독립이라는 분열은 조국 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이자 민족 부흥의 심각한 복병"이라고 비판했다.

시 주석은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한 사람은 결코 좋은 결말이 없었다"며 "반드시 인민의 미움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10일 쌍십절 건국기념일 연설에서 "양안(중국-대만) 관계완화를 희망하며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만은 중국의 주장에 따라 자유도 민주주의도 없는 길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국방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