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530마력의 퍼포먼스..BMW M550i xDrive의 자유로 연비는?

박낙호 2021. 10. 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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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BMW M550i xDrive는 운전자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BMW는 최근 M 퍼포먼스 모델을 거의 모든 라인업에 적용,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주한 5 시리즈의 퍼포먼스 모델, BMW M550i xDrive 역시 530마력을 자랑하는 강력한 V8 엔진과 이목을 집중시키는 프로즌 블랙의 외장 컬러로 ‘라인업 최고 사양’임을 거침 없이 드러낸다.

그러나 강력한 성능은 ‘효율성’의 우려를 낳기도 한다. 결국 많은 기대, 그리고 걱정 속에서 M550i xDrive의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BMW M550i xDrive 자유로 연비

530마력의 슈퍼 세단

시간을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면 ‘일반적인 차량’의 범주에서 530마력이라는 성능을 경험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는 2021년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힘’이라 할 수 있다.

BMW M550i xDrive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530마력과 76.5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V8 4.4L M 퍼포먼스 엔진이 자리하며 8단 스포츠 변속기, xDrive(AWD)의 조합이 마련되어 강력하고 또 안정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덕분에 폭발적인 운동 성능을 제시한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7.9km/L으로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6.7km/L, 10.0km/L다.

BMW M550i xDrive 자유로 연비

쾌적한 환경 속에서 달린 M550i xDrive

M550i xDrive와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통해 월드컵공원 진출입로로 이동했다. 진출입로 도착과 함께 트립 컴퓨터를 리셋, 곧바로 자유로로 진입하며 본격적인 자유로 연비 측정을 시작했다.

자유로 진입과 함께 도로 상황을 살펴보았다. 다행스럽게 도로 위에서는 차량의 수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고 마음 편히 M550i xDrive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자유로의 제한 속도까지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참고로 이번 자유로 주행은 모두 컴포트 모드로 진행했다.

BMW M550i xDrive 자유로 연비

강력한 성능의 부드러운 연출

앞서 설명한 것처럼 530마력과 76.5kg.m의 토크는 말 그대로 강력하다. 그리고 이러한 성능은 주행 내내 풍부한 ‘힘의 매력’을 과시한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부드럽게 밟는 것으로도 원하는 만큼 가속을 할 수 있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사운드나 엔진 반응 등에 있어 예민하거나 우악스럽지 않아 그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 덕분에 주행 마지막까지 차량에 대한 부담감이나 다루기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앗다.

참고로 90km/h로 주행 시 8단과 1,300RPM을 유지했다. 덧붙여 GPS 상의 오차는 약 3Km/h 남짓한 수준이었다.

BMW M550i xDrive 자유로 연비

M5와는 다른 M550i의 매력

BMW의 고성능 모델, M은 늘 매력적이다. 하지만 마음 속 한켠에는 다소 우악스럽고 과격한 그 느낌이 ‘일상의 차량’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M550i xDrive는 그 이야기가 다르다.

실제 M550i xDrive의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고급스러운 5 시리즈’의 감성 만이 드러난다. M5의 과격하고 극한의 감성은 느껴지지 않는다. 덕분에 일상을 소화하기에 더 효과적이고 능숙하다는 생각이 든다.

BMW M550i xDrive 자유로 연비

넉넉하고 여유로운 M 퍼포먼스

BMW M550i xDrive와 함께 자유로 주행을 하며 느낀 점은 바로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능숙하고 부드러운, 그리고 안락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M5 등과 같은 ‘본격적인 고성능 모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안락함의 여유는 고성능 드라이빙의 매력은 물론이로 장거리, 장시간 주행의 여유를 한층 누릴 수 있다는 또 다른 매력으로 느껴진다.

BMW M550i xDrive 자유로 연비

실제 자유로 주행 중 마주한 요철, 포트홀과 도로 이음새 등의 위를 지날 때에는 너무나 능숙하게 노면에 대응하면서 소음을 억제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은 말 그대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인 5 시리즈의 가치가 명확히 드러난다.

게다가 연속된 띠 구간에서도 이러한 매력이 고스란히 이어진다. 실제 진동과 같이 연이어 발생하는 충격은 시트 바닥 부분에만 조금 느껴질 뿐,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 그리고 운전자 몸 전체에는 특별한 ‘질감’을 주지 못했다.

BMW M550i xDrive 자유로 연비

이러한 특성은 고속도로나 장거리 주행이 많은 이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울 특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순간적으로 차량의 상하 움직임이 큰 범프 구간에서의 움직임은 ‘고성능 모델의 흔적’을 조금 느낄 수 있다. 상하 피칭은 약간 있으나 이는 컴포트 모드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BMW M550i xDrive 자유로 연비

대신 범프 순간 차체가 좌우로 흔들리거나 따로 움직이는 느낌은 전혀 없어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고 범프 이후의 충격 역시 무척이나 능숙하게 대응해 ‘신뢰도 높은 움직임’을 이어간다.

게다가 실내 공간에 매력을 더하는 바워스 &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의 매력 역시 빼놓을 수 었는 ‘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BMW M550i xDrive 자유로 연비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기분 좋게 시작된 BMW M550i xDrive의 자유로 주행은 점점 그 끝을 향했다.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그러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이 주행 내내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 ‘완성도’의 매력을 꾸준히 느끼게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게 되었다.

BMW M550i xDrive 자유로 연비

수긍할 수 있는 결과, BMW M550i xDrive

BMW M550i xDrive와의 모든 주행을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35분 41초의 시간 동안 51.5km의 거리를 달린 것이 기록되었다. 그리고 평균 88.4km/h의 속도, 그리고 6.8L/100km의 기록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러한 수치를 환산하면 약 14.7km/L로 차량의 엔진 크기나 성능 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수긍하고 나아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수치라 생각되었다.

촬영협조: BMW 코리아, HDC 아이파크몰 용산

박낙호 기자 buzz22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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