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감독 "트럼프, 극중 악역 한 명과 닮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권력자와 부자 집단 중 한 명으로 묘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황 감독은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의 VIP 중 한 명과 어느 정도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가 아니라 게임 쇼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공포를 준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언론들, 황 감독 발언 관심있게 다뤄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권력자와 부자 집단 중 한 명으로 묘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황 감독은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의 VIP 중 한 명과 어느 정도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가 아니라 게임 쇼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공포를 준 것과 같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벌이는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가면을 쓰고 나오는 드라마 속 VIP 캐릭터들은 이 게임에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부도덕한 권력자와 부자들로 등장한다.
그는 “리먼 브러더스 위기로 한국 경제는 타격을 받았고 저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다. 전 세계 사람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이 모든 돈을 가상화폐에 올인하는 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과 구글, 한국 네이버 같은 IT 대기업이 부상했고 이들 기업은 혁신적이지만 또한 부자가 됐다. 그러고 나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뒤 저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로 나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한 황 감독 인터뷰가 나오자 이를 다시 관심 있게 다뤘다.
폭스뉴스는12일 트럼프 당선이 ‘오징어 게임’ 구상에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고, 경제 매체 인사이더는 황 감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드라마 속 악당과 비교해 ‘오징어 게임’ 구상 과정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VIP는 약 6~7명 정도로 보석으로 장식된 가면을 쓰고 있다. 그들은 경주마에 베팅하듯, 생존을 걸고 다투는 참가자에게 돈을 걸고 게임을 즐긴다. 이들은 세상을 지배하는 상류 계급이자 부도덕하고 탐욕스러운 캐릭터로 묘사됐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9월 17일 첫 공개됐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경원 굴리는 블랙록 회장…"인플레이션 일시적이지 않다"
- (영상)남학생이 밀쳐.. 2m 나가떨어진 여교사 '프랑스 분노'
- 택배기사의 보복?…타이어 '문앞 배송'에 감금당한 사연
- 손흥민, '철옹성' 아자디 골문 열었다...박지성 이후 12년만
- 10대 8명 숨지게 했는데도…20대 운전자 '무죄' 선고 논란
- 케이카, 오늘 상장…크래프톤과 다른 길 걸을까
- 가뜩이나 힘겨운 증시, 돌아온 '대주주 양도세' 시즌에 부담↑
- (영상)'혼자 차 부딪치고 굴러' 보험금 2억 타낸 사기범
- [마켓인]떠오르는 비트코인…국내외 가상자산 M&A 열기도 활활
- "예뻐 보이려"…분만 중 진통 참으며 속눈썹 붙인 산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