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세븐브로이 상장 나선다.."가치 6000억"

김정현 2021. 10. 13. 0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곰표 밀맥주'로 유명한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 시장 상장에 나선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양 상장 주관사로부터 기업 공개(IPO)시 밸류에이션(가치)을 약 4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책정 받았다"며 "연구·개발(R&D) 역량과 수제맥주 시장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라고 전했다.

지난해 주세법 개정으로 과세부담이 줄어들고 편의점 '4캔에 1만원' 행사에 동참하게 된 것도 수제맥주 시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 목표…주관사 선정 완료
미래에셋·키움증권 "기업가치 4000억~6000억"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 연 매출 650억원 전망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곰표 밀맥주'로 유명한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 시장 상장에 나선다. 회사는 기업 가치가 최대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키움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양 상장 주관사로부터 기업 공개(IPO)시 밸류에이션(가치)을 약 4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책정 받았다"며 "연구·개발(R&D) 역량과 수제맥주 시장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라고 전했다.

회사는 상장을 마치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던 기존 소액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 교환도 진행한다. 세븐브로이맥주 측은 "10여년 동안 성장과 어려움을 함께해 준 투자자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코로나19로 주류 시장에서 가정용, 이른바 '홈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눈길을 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대한제분과 협업해 내놓은 곰표 밀맥주는 편의점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강서맥주는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맥주시장에서 국산 수제 맥주 판매량은 118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7년 430억원대와 비교할 때 3년 만에 2.7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지속되면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났다. 개인 취향에 꼭 맞는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한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었다.

[서울=뉴시스]세븐브로이맥주 로고. (사진=세븐브로이맥주 제공). 2021.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가 대형 마트 등에서 주류를 구매하는 데 쓴 월평균 금액은 1만5673원이다. 전년대비 13.7% 증가했다.

지난해 주세법 개정으로 과세부담이 줄어들고 편의점 '4캔에 1만원' 행사에 동참하게 된 것도 수제맥주 시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연 매출 6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2011년 법인 설립 후 중소기업 최초로 맥주 제조 면허를 취득했다. 강원 횡성군과 경기 양평군에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수제맥주 업계 최대 규모 생산시설 '세븐브로이이즈㈜' 공사에도 들어갔다. 전북 익산시 소재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약 1만3000여㎡(4000여평) 규모 부지를 확보해 총 270억원을 쏟았다. 이는 9월 전라북도, 익산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투자다. 회사는 공장이 다 지어지면 자사 제품 생산 폭을 늘려 성장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강삼 세븐브로이맥주 대표는 "국내 맥주 시장에서 수제맥주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려 보다 다양하고 양질의 수제맥주를 공급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