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재명은 대장동 배임 우려..나로 단일화하자"

원선우 기자 입력 2021. 10. 13. 10:50 수정 2021. 10. 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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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했거나 결탁했거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 “유동규씨, 김만배씨가 배임 혐의로 구속됐고 되고 있는 중 아니냐”며 “그래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 후보의 배임) 우려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는 지금 대장동 사업의 천문학적 민간 특혜 사업에 대한 진실 규명 앞에 서 있다”며 “이 후보가 그간 ‘단군 이래 최대 공익 사업’이라고 말했는데 그걸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그는 “의도가 어쨌든 간에 토지 매각이라든지 분양까지 합치면 1조 가까운 부당 특혜 이익이, 부당 불로소득 이익이 민간에게 간 사업”이라며 “중심에 밑그림을 그리고 이런 특혜를 부여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한 사람이 이재명 지사가 임명한 유동규 씨 아니냐”고 했다.

심 후보는 “그런 점에서 최소한 이 사건은 당했든지 결탁했든지 둘 중에 하나”라며 “(이 후보와 유씨의) 결탁 여부는 수사를 통해서 빨리 규명돼야 할 것이고, 적어도 이 후보는 유동규씨를 임명한 책임자로서 대장동 사업의 최종 승인권자로서 정치적 책임을 진솔하게 국민들에게 말씀하셔야 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심상정으로 단일화를 해야 승리할 수 있는 대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역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거대 양당 중에 늘 차악의 선택이 강요돼 왔고 그 차악 선택이 차악의 정치를 낳았고 우리 사회를 과거로 묶어두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는 시민들이 발상의 전환을 하실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유럽을 보세요. 소수당이라고 하더라도 책임 연정을 통해서 얼마든지 집권하고 더 좋은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심상정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책임 연정 시대를 여는 그런 첫 번째 우리 시민들의 전략이 돼야 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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