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前 총리 혈액암 재발로 위중..오늘 새벽 한차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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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충남지사를 지낸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병 악화로 위중한 상태에 몰렸다가 한차례 위기를 넘겼으나 여전히 병세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의 한 측근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접 찾아뵙지는 못해 정확한 상태는 알 수 없지만 위중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전 총리의 가족들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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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뉴스1) 최일 기자,김낙희 기자 = 민선 4기 충남지사를 지낸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병 악화로 위중한 상태에 몰렸다가 한차례 위기를 넘겼으나 여전히 병세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충남도와 이 전 총리의 측근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증으로 투병했던 이 전 총리는 골수 이식을 받고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후 암이 재발해 투병을 계속 해왔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악화된 이 전 총리는 서울 모 병원에 입원 중으로 며칠간 의식이 없을 만큼 위독한 상황에 처했지만 이날 새벽 다시 의식을 찾았다.
이 전 총리의 한 측근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접 찾아뵙지는 못해 정확한 상태는 알 수 없지만 위중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전 총리의 가족들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1950년생인 이 전 총리로 3선(15·16·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2월 총리직에 올랐지만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63일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2017년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은 이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21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복귀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같은 해 1월 총선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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