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 "게임 확률형 아이템은 도박..국민연금, 엔씨 투자해 7000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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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게임 회사들이 있는데, 현재 다른 많은 나라들이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 투자 기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민연금이 엔씨소프트에 누적 2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아는데, 이 회사가 최근 신작 게임을 내놓으면서 확률형 아이템에 고액 과금을 한 탓에 주가가 35% 하락했다"며 "약 7000억원의 손실을 본 셈인데, 일산대교 하나가 없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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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게임 회사들이 있는데, 현재 다른 많은 나라들이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 투자 기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확률형 아이템으로 수익을 내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엔씨소프트(036570)를 언급했다. 이 의원은 “국민연금이 엔씨소프트에 누적 2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아는데, 이 회사가 최근 신작 게임을 내놓으면서 확률형 아이템에 고액 과금을 한 탓에 주가가 35% 하락했다”며 “약 7000억원의 손실을 본 셈인데, 일산대교 하나가 없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일산대교는 국민연금이 지난 2009년 2661억원을 들여 투자한 민자도로로, 2038년까지 기대 수익이 7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초 104만8000원까지 올랐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달 12일 55만5000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지난 8월 26일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블소)2′가 지나친 과금 논란에 휩싸이며 흥행에도 실패하자, 주가가 한 달 만에 86만원대에서 60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 의원은 “국민연금이 ESG 투자를 위해 네거티브스크리닝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확률형 아이템은 도박이기 때문에 새로운 평가 기준을 도입해 제대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네거티브스크리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ESG 평가 체계와 방식 등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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